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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도 AI 발견…'2차 감염' 방지 주력

이민주

입력 : 2006.11.28 07:44|수정 : 2006.11.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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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익산의 부화장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경기도 양평에서도 어제(27일) AI가 발견됐습니다만 AI의 2차 전염, 혹시나 확산되고 있는 중이 아닌 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I 오염지역 안에 있는 닭과 오리 23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립 작업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감염된 닭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개와 고양이, 돼지까지 대상이 되는 만큼 작업은 내일에나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AI의 본격적인 피해는 철새 등으로부터의 1차 감염보다는 사람이나 가축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발생하는 만큼 반경 10km 이내의 출입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 이미 발생이 나타난 지역을 다른 지역과 철저히 차단해서 확산되지 않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AI가 처음 발병했던 2003년에 비해 눈에 띄게 차분해졌습니다.

AI 발병 소식 이후 대형 할인점과 닭고기 가공업체의 매출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20% 가량만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치킨업체 주인 : 2003년도에는 주문할 때 괜찮냐고 문의하시는 분도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주문해서 드시고...]

닭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정부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어제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공동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경제부터와 산하단체는 앞으로 당분간 회식은 닭고기나 오리고기 식당에서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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