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다큐멘터리 작가 조성형(41·여) 감독이 지난 10월 헤센영화상 수상에 이어 한 달 만에 슈레스비히 홀스타인주 영상작품 진흥협회의 '최고 기록영화상'을 받아 독일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인정받는 감독으로 우뚝 섰다.
27일 재독언론인 이은희씨에 따르면 조 감독의 수상 작품은 '풀 메탈 빌리지'로, 2004-2006년 3년에 걸쳐 완성했고, 35mm 기록영화이며 90분짜리이다.
이 영화는 주민 수가 수백 명밖에 되지 않는 슈레비스히 홀스타인주의 한 마을인 바켄의 주민들이 매년 유럽 각지에서 4만명이 몰려오는 헤비메탈 축제의 시끄러운 팬들과 따뜻하게 공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 감독의 이 영화는 헤센영화상 수상 당시 "기록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줬다"고 극찬을 받았고, 이번 수상에서도 "낯선 코리아에서 온 감독이 낯선 독일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문화충돌 같은 상황을 편견없이 유쾌하게 그렸다"고 평가받았다.
부산 출신인 조 감독은 연세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미디어학과와 미술사, 철학을 전공했다.
1997년 다큐멘터리 '문(門)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99년과 2000년에는 오펜바흐 산업디자인대학에서 영상 수업을 받았고, 각종 영화 제작에 10여년간 참가했다.
한편 '풀 메탈~'의 제작사는 올해 부산영화제에 '꿈의 동지들'을 출품한 '플라잉문'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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