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대사량과 성호르몬 감소가 주원인
나이가 들면서 젊어서는 없던 뱃살이 찌고 몸 여기저기 군살이 붙기 시작합니다.
노력을 해도 좀처럼 빠지질 않습니다.
흔히 '나잇살'이라는 것인데요.
[60살 넘어서부터. 뱃살, 윗뱃살. 그게 이제 나잇살인 것 같아요. 나 같은 경우에는 운동도 많이 하거든요.]
그럼 나잇살은 왜 찔까요?
비밀은 바로 기초대사량에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 필요한 에너지량을 말합니다.
그런데 기초대사량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듭니다.
체중이 70kg 정도 나가는 20대 남성의 기초대사량은 1730kca l정도입니다.
하지만 같은 체중의 남성이 50대가 되면 기초대사량은 1480kcal로 15% 정도 감소합니다.
즉 소모되는 에너지가 줄어 가만히 있어도 살이 찌는 것입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성호르몬 역시 비만의 원인입니다.
[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남성 호르몬은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효율적으로
없애주는 기능을 하는데, 그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근육량이 떨어지고 지방이 붙게 된다.]
그렇다면 나잇살, 어떻게 뺄 수 있을까요?
하루 30~4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
이 평범함 속에 나이도 속이는 건강한 몸매의 비결이 있습니다.
[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기초대사량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심폐기능과 근육량이기 때문에 심폐 지구력을 높일 수 있는 유산소운동과 근육량 감소를 막고 더 키울 수 있는 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줄어드는 신체활동량 만큼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젊었을 때보다 20% 정도는 적게 먹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