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이 24일 새벽 80세를 일기로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영원 회장이 그동안 숙환으로 몸이 좋지 않았는 데 결국 오늘 새벽 숨을 거두셨다"면서 "현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현대상선 회사장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영원 회장 빈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 8호실(☎02-3010-2411)이며 유족들의 요청으로 4일장을 치러 27일 오전 천안공원묘지에서 발인한다.
현대상선은 영결식에서 노정익 사장의 애도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를 계획이다.
1948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현영원 회장은 1950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1964년 신한해운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여년간 경영을 한 뒤 1984년 현대상선 회장이 됐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선주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영원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울산에 조선소를 지을 당시 인연을 맺게 됐으며, 결국 현 회장의 딸 현정은씨와 고 정주영 회장의 아들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결혼으로 꽃을 피웠다.
현영원 회장은 신한해운 경영 당시인 1980년대 해운합리화 조치로 현대상선에 편입되면서 현대상선 회장이 됐지만 주로 업무에 관여하기 보다는 고 정몽헌 회장과 현정은 회장에게 자문을 해주며 현대상선 발전에 힘썼다.
아울러 현영원 회장은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뗐으며 현대상선 지분 또한 영문학원 등에 넘기면서 경영권 승계작업도 사실상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측은 "현영원 회장은 50년 동안 해운업에 종사한 진정한 해운인이었다"면서 "아울러 현대상선이 고난 속에서도 이만큼 위치에 온 것은 현영원 회장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고 아쉬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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