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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남 기자, 한류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데요. 스타를 보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고 있죠?
<기자>
네, 한류스타 붐이 이제는 대규모 관광단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개봉을 앞둔 영화 '그 해 여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팬들을 위한 특별시사회를 열였습니다.
1500명의 대규모 관광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펙트 무대에 오른 이병헌, 일명 뵨사마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열광하는 모습이 10대 열성 소녀팬들 못지 않습니다.
가슴 아련한 사랑을 그린 영화를 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여행사가 마련한 패키지 상품이 100만 원 정도인데 관광 수입만 15억 원을 올린 셈이라서 직접적인 경제 효과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김래원 씨도 영화 '해바라기' 개봉을 앞두고 해외팬 4백여 명과 소중한 만남을 가졌는데요.
영화를 본 뒤 4백 명의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념품까지 증정하는 정성으로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지난주에는 군 복무로 2년여의 공백 기간이 있었던 송승헌 씨의 제대에 맞춰 일본팬들 1천여 명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등 한류스타를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류가 이제 절정을 지나 끝물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요.
한류열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기존 스타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새로운 모습이라고 하면 결국 연기력일텐데요.
요즘 영화에서 젊은 꽃미남 스타들이 연기력으로 무장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죠?
<기자>
네, 영화계에는 젊음과 미모만으로 반짝 인기만 누리다가 사라지는 스타들이 많은데요.
이런 가운데 치열한 노력으로 변신에 성공하는 청춘스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3백만을 넘으며 멜로영화 흥행기록을 다시 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강동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영화 내내 짧게 자른 머리와 파란 수의 차림으로 말 그대로 연기력으로만 승부했고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번주 개봉하는 '해바라기'의 김래원도 꽃미남 청춘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파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불량배인 주인공이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그 따뜻함을 파괴하는 세력에게 분노의 복수를 행한다는 내용인데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 김래원의 진심어린 연기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얼마전 개봉한 열혈남아에서 조한선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설경구, 나문희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줬는데요.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진정한 배우로 성장해가는 젊은 배우들의 이런 도전과 성과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고 미래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주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주에는 9편의 영화가 개봉되는데 특색있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먼저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부터 보시죠.
홍콩 느와르의 부활로 칭송받았던 무간도 시리즈를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리메이크 했는데요.
조직의 명령에 따라 각각 경찰 간부와 범죄조직원으로 위장된 삶을 살아가는 내용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등이 이름값에 걸맛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삼거리 극장'은 올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였던 독특한 뮤지컬 영화인데요.
한 소녀가 낡은 극장에서 다양한 혼령들을 만나 춤과 노래의 향연을 펼친다는 환타지 뮤지컬 영화입니다.
디어 평양은 조총련 고위 간부의 딸이자 세 오빠가 평양에 살고 있는 감독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을 10년 간 지켜보며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평양 시민들의 모습과 만경봉호의 내부 같은 특이한 볼거리도 있지만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갈등과 화해, 이해와 소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시선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을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소녀가장, 동성애자, 비정규직 등 6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그늘 속에 있는 사람들을 비추며 인권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밖에도 가족 애니메이션인 플러쉬와 청춘 댄스 영화인 스텝업, 스페인 청춘의 경쾌한 연애담을 담은 연애의 기술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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