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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 대폭 인상

정연

입력 : 2006.11.23 21:33|수정 : 2006.11.24 16:43

교통카드 사용 기준, 기본요금 800원→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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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민들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는데 내년에는 교통비 지출도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이 내년 2월부터 인상됩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2년 8개월 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지하철과 버스의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현금을 낼 때는 900원에서 1100원으로 200원 오릅니다.

지하철 요금은 15%, 버스 요금은 12.5% 인상입니다.

지하철의 기본 요금 거리도 현행 12km에서 10km로 줄어들고 추가 요금 거리도 6km에서 5km로 줄어듭니다.

10km 구간이 지나면 5km 마다 100원을 더 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분당선 오리역에서 시청역까지 현재 1200원을 내던 승객은 앞으로 1500원을 내야합니다.

한달 왕복이면 18000원을 더 내는 셈입니다.

광역버스 요금도 현행 1400원에서 1700원으로 300원이 오릅니다.

서울시는 원가 부담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고홍석/서울시 교통계획과장 : 유가 상승이라든지 인건비 상승 등 운송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특히 지하철의 경우에는 원래 요금이 원가에 워낙 미달되는 수준으로 있어서 계속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2년새 버스 운송원가의 50%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16.2%, 기름값도 27%가 올랐고 지하철은 지난해 3316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은 불만이 큽니다.

[김환/서울 신정동 :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단순히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그게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다른 데서 적자를 해결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특히 신도시와 외곽지역 주민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2월초 쯤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한 다음 빠르면 2월 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