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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없는 '가짜 경유' 제조 판매 일당 검거

이승재

입력 : 2006.11.23 21:33|수정 : 2006.11.23 21:31

대형 정제 공장서 제조…수도권 일대 주유소에도 공급

동영상

<8뉴스>

<앵커>

지난 20일, 8시 뉴스에서는 길거리에서 불법 주유가 판치고 있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 경찰 수사 결과 문제의 경유는 경유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완전 가짜 경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근처 양평동의 대형 주차장. 소형 급유차가 역시 불법으로 버스에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통되는게 정상적인 기름일까?)

SBS 보도 직후, 경찰이 '유사 경유' 유통망을 집중 수사해 50살 김모씨 등 제조 업자와 유통 업자 6명을 검거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충북 진천군의 한 대형 정제 공장에서 가짜 경유를 제조해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 등은 이 정제 공장에서 세척제에 다른 혼합물을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어왔습니다.

[정제공장 관계자 : 사업에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방청유하고 윤활유를 혼합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제 공장에서 나온 가짜 경유는 브로커와 운송업자들을 통해 관광버스 회사와 건설 중장비 회사 등에 판매됐습니다.

또, SBS 취재결과 일부 가짜 경유는 수도권 일대의 주유소에도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 등 6명이 지난 6개월 동안 제조, 판매한 가짜 경유만 6백 6십만 리터, 대형 탱크로리 2천 2백 대 분량입니다.

돈으로는 72억 원어치나 됩니다.

경찰은 전국에 가짜 경유를 만드는 정제 공장이 대여섯 군데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