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선미부분, 화물선 밑부분 각각 파손…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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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일본 해상에서 자위대 잠수함이 물 위로 떠오르던 도중에 파나마 화물선과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뒤늦게 스크류음을 듣고 급히 다시 잠수하는 바람에 정면 충돌은 모면했지만 하마터면 대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일본 남부 미야자키 앞바다에서 항해 중이던 해상자위대 2천5백t 급 잠수함 아사시오 호가 파나마 선적 4천여 t급 화학제품 운반선 스프링 오스타 호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잠수함 선미 키 부위가 파손되고 화물선 밑부분이 찌그러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잠수함은 바로 위에서 화물선이 항해 중인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수면으로 부상하다가 뒤늦게 스크류음을 듣고 다시 급히 물 속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덕분에 잠수함 키 부분만 화물선에 부딪히고 정면충돌은 피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당시 잠수함에는 승조원 75명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1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상자위대는 자체조사 결과 다른 선박의 항해음에 신경을 쓰다가 바로 위 화물선 스크류음은 듣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밝혔지만 일본 언론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들입니다.
일본에서는 과거에도 수중을 항해 중이던 자위대 잠수함이 민간 선박과 충돌한 사건이 3건 있었고 지난 1988년에는 수면 위를 항해하다 대형 낚싯배와 충돌해 낚시꾼 30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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