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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한 학교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문제의 괴한은 이 학교 출신의 청년이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겁에 질린 학생들이 학교 밖에 대피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오전 9시 반쯤 독일 북서부 엠스데텐의 한 실업학교에 복면을 하고 몸에 폭발물을 두른 괴한이 나타났습니다.
괴한은 학교에 침입해 권총을 난사하고 발연탄을 터뜨렸습니다.
[학교 교사 : 교무실에 들어갔을 때 총성을 들었습니다. 폭탄 터지는 소리 같았는데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학생들이 누군가 총을 쏜다며 달려왔어요.]
괴한이 난사한 총에 맞거나 연기에 질식하는 등 교사와 학생, 경찰 등 32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현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문제의 괴한은 총기를 난사한 뒤 학교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괴한은 이 학교를 졸업한 18살 청년으로 이번주 불법무기소지혐의로 법정에 출두하게 돼 있었습니다.
그는 웹사이트 두 군데에 모교에 대한 비난과 함께 무장한 모습의 자기 사진을 올리고 어제의 참사를 예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2년 17명이 숨진 에르푸르트 사건 이후 독일에서 일어난 최악의 학교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