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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원엔 환율이 무섭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거센 엔저 공세에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수출 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외환시장에서 백 엔 당 원화의 환율은 792.91원.
장중 한때 IMF 사태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길모/외환은행 선임딜러 : 800원 환율이 깨지면서 원엔 환율도 790원대 초반과 중반을 넘나드는 지루한 어떤 레인지 장세를 벌리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하락 압력이 더 심한 그런 상황입니다.]
기업과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원·엔 환율의 마지노선은 100엔 당 790원입니다.
원화 가치가 더 올라갈 경우, 중소 기업들이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이미 상당수의 기계부품과 김치 업체가 일본 수출을 포기하고 있고, 미국시장에서도 우리의 자동차와 평판 TV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국산차와 일본차의 판매 가격이 역전된 지 오래입니다.
[김언수/현대차 해외영업부 :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무기로 추가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 미국시장에서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이후 원·엔환율은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달러화에 대해 원화 가치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엔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본의 초저금리 현상이 지속될거라는 기대감으로 엔화가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서 다 약세를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화의 가치 상승이 계속될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