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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주일미군 재배치 예정대로 추진"

양윤석

입력 : 2006.11.20 07:56|수정 : 2006.11.20 07:58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여당 지원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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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실시된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현 안에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던 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주일미군 재배치 작업도 미·일 정부간 합의대로, 정부의 안대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지원하는 나카이마 후보가 야당의 지원을 받는 이토카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오키나와 후텐마 미 공군 기지의 이전 장소였습니다.

야당 지원 후보는 오키나와 현 밖, 해외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여당 지원 후보는 현내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입장을 지지해 왔습니다.

미·일 양국 정부는 지난 5월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나고시 연안에 활주로를 건설해 이전하고 미 해병대 가운데 8천명은 괌으로 옮기는 내용의 주일 미군 재배치안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실업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해마다 관광객 천만명씩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여당 지원 후보는 기지 재배치에 따른 정부 지원금으로 지역 경제 재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정권은 지난 달 중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연이어 승리함으로써 정권 초반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정국 운영에 나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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