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굿모닝월드] 유럽 '비만퇴치헌장' 채택

권애리

입력 : 2006.11.20 07:51|수정 : 2006.11.20 07:51

동영상

유럽 53개국의 보건장관들이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에 모여 세계 최초의 비만퇴치헌장을 채택했습니다.

비만이 이제 서구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임을 정책적으로 인식한 조치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의 협의 속에 만들어진 이 헌장은 비만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게 했는데요.

예를 들어, 자전거 타기와 걷기가 쉽도록 안전한 도로 규정을 마련하게 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어린이에게 팔거나 광고하는 것에 의무적인 제한을 뒀습니다.

유럽은 지난 20년 동안 비만인구가 급증해 성인의 50%와 어린이의 20%가 과체중입니다.

지난주, 현대화가 밀란 드 쿠닝의 작품이 252억원에 팔렸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미술품은 부자나 소장할 수 있는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요.

이에 반기를 들고 보통 사람들도 진짜 미술작품을 소장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98년 독일에서 시작된 '미술품 수퍼마켓'이 올해도 열렸습니다.

50유로에서 300유로까지 정가로만 작품들이 판매되는데 지금까지 엄선된 175명의 유명 화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세계에서 미술애호가들이 찾아오는데, 한 번 온 사람이 해마다 올 정도로 보통 사람들의 미술시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편 세르비아에서는 고흐와 클림트 등 거장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전시됐는데요.

도대체 얼마짜릴지 감도 오지 않지만, 실은 모두 한편당 백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것들은 진품이 아니라, 유명한 미술 모사가 다니엘 돈데의 모사품이기 때문입니다.

모사가 협회를 세우기도 한 돈데 교수는 모사 자격증을 만들어 모사를 합법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논란이 있지만, 그는 "억만장자나 누릴 수 있는 미술은 이제 그만. 누구나 미술품을 갖게 하자"는 게 자신의 메시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미국 언론은 전 미식축구스타 OJ 심슨의 자서전 출간 소식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심슨은 아내 니콜 브라운과 아내의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무죄판결을 받았는데요.

당시 여론은 심슨이 당대의 명변호사 자니 코크란을 고용해 돈으로 무죄판결을 샀다는 쪽으로 흘렀고, 그는 이 세기의 사건으로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10여년만에 심슨이 "만일 내가 정말 아내를 죽였다면"이란 제목으로 자서전을 내기로 한 것이 알려진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연일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쩌면 이보다 더한 홍보가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