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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수능 특수' 승자는 '애정 결핍…'

입력 : 2006.11.17 17:50


백윤식·봉태규 주연의 코믹영화 '애정 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감독 김성훈, 제작 투모로우엔터테인먼트·아이러브시네마)이 수능이 치러진 16일 극장가에서 '수능 특수'를 누린 승자가 됐다.

이날 개봉한 '애정 결핍이…'은 서울 53개 스크린에서 1만6천 명을 동원한 것을 포함, 전국 관객 5만6천 명(314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김사랑·박준규·하동훈 주연의 '누가 그녀와 잤을까'(감독 김유성,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서울 49개 스크린에서 1만1천 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3만6천 명(257개 스크린)을 모았다.

두 영화는 고등학교 남학생의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며 수능 특수를 적극적으로 노렸고 나란히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그런데 그 중 더욱 노골적으로 영화의 정체성을 드러냈던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 비해 '애정결핍이…'에 관객이 몰렸다.

한주 앞서 개봉하며 '문근영 특수'를 희망했던 '사랑 따윈 필요 없어'(감독 이철하, 제작 싸이더스FNH)는 이들에 비해 수능이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16일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서울 6천281명 포함, 전국 1만8천771명에 그쳤다.

전국 누계는 43만5천729명.

오히려 설경구 주연의 '열혈남아'가 서울 4천821명 포함, 전국 2만2천161명을 불러모아 앞섰다.

'사랑 따윈 필요 없어'와 함께 한주 앞서 개봉한 '열혈남아'는 이날까지 전국 36만7천994명을 모았다.

외화 중에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수능 특수를 누렸다.

개봉 4주차로 접어든 이 영화는 이날 하루 서울에서 1만1천380명(41개 스크린)을 모았으며 전국 관객은 2만8천730명(156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전국 누계는 135만9천430명.

여학생들에게 어필하는 매력적인 소재와 내용 외에도 '12세 관람가'라는 낮은 등급의 효과를 톡톡히 본 듯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