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 말고 차분히 논술 면접 준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가 발표됐지만 수험생들은 다음달 13일 성적이 통지되기 이전까지 너무 낙담해서도 좋아해서도 안된다.
현재 모든 영역 및 과목의 점수가 원점수가 아니라 각 영역의 평균 및 표준편차에 따른 표준점수로 산출되기 때문에 원점수 위주의 가채점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가 원점수와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4교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과목의 경우 원점수와 정반대의 표준점수가 나올 수 있다.
◇ 대학 여유있게 선택해야 = 입시 전문가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요강에 선택과목이 포함돼 있으면 여유있게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점수가 낮더라도 어려운 문제를 다른 사람들보다 하나 더 풀었을 때는 표준점수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원점수는 높더라도 표준점수가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표준점수가 자신의 원점수와는 반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학을 여유있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상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 지망대학의 합격선에 또다른 변수가 되는 논술과 면접고사 준비에 주력하고 중위권과 하위권의 경우 본인이 선택한 영역의 가중치 반영 여부와 표준점수 및 백분위에 따른 유·불리를 면밀하게 따져서 미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자연계 의예, 약학, 한의예 등을 지원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리 '가' 성적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리 '가' 반영비율 및 가중치 등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상세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종전 모의고사와 학교 성적도 좋은 기준 = 그 다음으로 논술과 면접·구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을 지망할 때는 원점수로 판단하기 보다는 학교 성적이나 등수를 기준으로 삼아 따져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진학상담 교사들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대학 진학 가능성을 점 칠 수 있는 만큼 그 경험을 믿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대성학원 이 평가이사는 "원점수만으로 논술과 구술 등을 치르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학교 등수 등을 바탕으로 교사의 조언을 듣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을 크게 못봤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표준점수 등이 제공됐던 지난 6월과 9월의 모의고사 성적을 활용해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지난 6월과 9의 모의고사 성적을 기본자료로 삼아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논술·면접을 준비할지, 2학기 수시를 준비할지 여부를 판단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것도 저것도 안될 경우 사설 입시기관에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진학배치표를 활용할 수도 있다.
◇ 논술·면접 준비 '철저히' = 이제는 마음을 가다듬고 논술·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수능의 전체적인 성적은 큰 의미가 없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요구하는 영역의 성적이 중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의 정시 실질 반영률이 낮고 논술·구술을 실시하는 중·상위권 대학은 선택 영역·과목에 따라 논술·구술을 중요한 전형요소로 삼고 있다.
실제로 논술·구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바뀌기도 했다는 점에서 소신있는 지원을 위해서는 논술·구술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희망 대학의 기출 문제 점검, 교과서를 활용한 논술.
지문 대비, 시사상식과 교과지식의 연결을 통한 사고력 배양 등에 주력하는 것이 논술ㆍ구술을 잘 치를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 평가이사는 "2007학년도 정시 논술고사는 2008 통합형 논술고사가 시행되기 이전 마지막 정시 논술고사로서 출제 경향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찾아 대비하기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비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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