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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 인권결의안, 남북관계에 악영향"

김성준

입력 : 2006.11.17 07:15|수정 : 2006.11.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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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김명길 신임공사가 우리 정부의 이 인권결의안 찬성에 대해 '향후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명길 신임 유엔주재 공사는 오늘(16일)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엔 대북 인권 결의안은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결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남북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공사는 6자 회담의 진전은 미국이 진지한 태도와 관계개선 의지를 보여주는데 있다며 회담 성패의 책임은 미국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간의 베이징 회동에서 합의한 사항을 지키는 것이 6자 회담 재개의 좋은 출발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측은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프리차드 한미 경제연구소 소장 일행에게 베이징 회동에서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 동결 해제 등이 합의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프리차드/한미경제연구소 소장 : 북한측은 중국이 계좌동결을 풀고 미국이 방해하지 않기로 북미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길 공사는 오는 22일 박길연 대사의 하버드대 강연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미국 부임 이후 첫 번째 공개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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