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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권애리

입력 : 2006.11.17 08:05|수정 : 2006.11.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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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이 현지 시간으로 그제(15일), 쟁쟁한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경매에 붙였습니다.

관계자들이 "놀라운 날이었다"고 감탄할 만큼의 열기에 약 2천232억 원어치가 팔리면서, 크리스티는 현대 미술품 경매 실적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잭슨 폴록과 더불어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윌렘 드 쿠닝의 1977년 작품 '무제 25'가 252억 원에 팔려 2차 대전 이후 미술품 경매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의 마오쩌둥 초상화 '마오'도 173억 원에 팔리면서 워홀 작품으로는 역대 최고가를 받았습니다.

미국 남동부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갑자기 회오리 바람과 폭풍우가 불어닥쳐 최소한 일곱 명이 숨지고, 네 명이 실종됐습니다.

특히 이 지역의 리겔우드 마을에는 새벽 시간에 토네이도가 밀려오면서 시민들이 잠들어 있던 가옥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여기서만 다섯 명이 사망했습니다.

전선들이 끊어지면서 수천 명이 정전 상태에 놓였고,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힌 밑둥을 드러낸 마을은 처참한 모습입니다.

당국은 주 비상대책반 등을 급파해 합동 구호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대형 자연재해가 빈번한 미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도 상당한데요.

보시는 집은 한 달 걸려 완성된 것으로 실제 2층짜리 목조가옥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이 수고는 이 집을 짓자마자 파괴하기 위한 것.

목조가옥이 지진에 견디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실험재인 것입니다.

충격을 가하자, 집에 장착된 250개의 센서가 집이 받는 영향을 기록합니다.

미국과학재단에서 최근 12억을 들여 실시한 이 실험은 이런 류의 모의실험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요.

재밌는 건, 집안이 다 망가지도록 식탁에 차려놓은 저녁상은 그대로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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