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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청와대 비서실 전면 개편해야" 한목소리

신승이

입력 : 2006.11.16 21:16|수정 : 2006.11.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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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비서실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필요하면 어느 때라도 개편을 건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먼저, 왜 청와대가 부동산 정책의 전면에 나서 혼란을 가중시켰냐고 따졌습니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 여러분이 나서서는 안될 일의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정책입니다. 왜 청와대가 처음부터 이 문제에 나서서...]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 1급 이상 간부 17명이 버블세븐지역 아파트로 135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주장하며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군현/한나라당 의원 : 강남에 집을 비서진의 절반이 갖고 있으면서 강남 집값 잡겠습니까? 그러니까 국민 신뢰 떨어지는 겁니다.]

[이병완/청와대 비서실장 :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똑같이 그런 현상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예를 들면 어느당 의원님들, 어느지역 이런식으로 분석하면 똑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군현/한나라당 의원 : 그걸 답변이라고 하십니까.]

일부 여당의원들도 사퇴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원만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성종/열린우리당 의원 :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 드릴 사람이 왜 안 나타나는지... 결국 모든 부담이 대통령에게 가는 것 아닌가...]

[이병완/청와대 비서실장 : 청와대 보좌진이 책임 질 때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최성/열린우리당 의원 : 국정 쇄신 차원에서 자신(이병완)을 포함해서 비서진의 전면적인 개편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습니까?]

[이병완/청와대 비서실장 : 필요한 상황이 돼고,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때든지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병완 실장은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의 처리방향에 대해선 "가든 부든 국회가 절차를 통해서 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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