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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저지"vs"처리 강행"…충돌 불가피

신승이

입력 : 2006.11.15 14:14|수정 : 2006.11.15 14:50

민주·민노, 표결처리 참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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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오후 2시로 예정이 돼있습니다만 현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정면 충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승이 기자!(네, 국회 본회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1시 20분 쯤 됐는데 본회의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아직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본회의장 앞에는 한나라당 보좌진 약 1백여 명이 일찌감치 입구를 막고 여당과의 대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효숙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위헌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입구 앞에 헌법전을 쌓아놓고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회장에는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대기중이며 일부는 의장석 주변을 에워 싸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50여 명은 어제(14일) 대정부 질문이 끝나자 마자 본회의장 철야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전효숙 헌법소장자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대통령의 임명철회 주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만약 이런 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내일부터 예정된 국정원장과 외교통상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그리고 예산결산위원회 참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이 전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하는 동시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역시 더 이상 한나라당에 끌려 다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의 행동은 의회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라며 "정상적인 표결 처리를 위해서 몸싸움도 불사"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열리고 있는 두 번째 의원총회에서는 본회의장 진입과 표결 처리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단상 점거를 풀기 위해서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질서유지권 발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일단 표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열린 야 4당 원내대표 회의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은 한나라당 측에도 표결동참을 촉구했지만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한치의 양보 없이 표결강행과 실력저지를 외치고 있어 양당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