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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한달 앞두고...소방관 매몰돼 숨져

(KNN) 차주혁

입력 : 2006.11.15 11:02

가스 폭발사고로 2층 건물 붕괴

동영상

<앵커>

LP가스가 폭발하면서 2층 주택이 완전히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년을 한 달 앞둔 소방관이 붕괴된 건물에 매몰돼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층 주택이 형체도 없이 붕괴됐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 서동에서 폭발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14일)밤 7시 50분 쯤.

1층에서 LP가스가 폭발하면서 충격과 굉음이 인근 주택가를 흔들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입주민 57살 김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황향금/주민 : 쿵하더니 얼마나 놀랐는지 지금도 떨리고 겁이 난다.]

집안에 있던 입주민 4명 모두 구조됐지만 추가 인명피해를 점검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구조작업은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20여 분 뒤 2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구조작업 중이던 부산금정소방서 부서장 57살 서병길 소방장이 무너진 건물에 순식간에 매몰됐습니다.

서병길 소방장이 붕괴된 건물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고발생 4시간 30분만입니다.

결국 숨진 채 발견된 서 씨는 정년퇴임을 한 달 앞둔 상태였습니다.

[문주관/부산 금정소방서 방호계장 : 아직 구조되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조하러 갔다.]

소방인생 34년 간 1천 명 이상의 인명을 구조했던 한 소방관이 결국 자신의 마지막 구조현장에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