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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텃밭 다지기' 경쟁

신승이

입력 : 2006.11.14 23:15|수정 : 2006.11.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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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력 대권주자들의 텃밭 다지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대구와 경북 구미를 찾았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의 89번째 생일을 맞아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아버지의 리더십과 업적을 강조하며 지역민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우리 후손들에게만은 결코 우리와 같은 가난의 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집념의 뿌리가 바로 이곳에 있었음을 저는 느끼게 됩니다.]

강연 정치에 나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대구를 찾았습니다.

유럽과 일본 정책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 재도약,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의 경제 회생 구상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어려울 때에 정계개편이나 정권연장에 관련된 이런 여러가지에 너무 몰두하는 것 같아서 우리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크게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의 두 유력 대권 주자는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시작되자 마자 경쟁적으로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7월 이후 공식적으로만 10여 차례 이 지역을 찾았고 박 전 대표도 4차례 방문에 이어 다음주에도 대구 당원들과 산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역적인 지지 기반이 겹치는 두 주자들이 대구 경북지역을 일찌감치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 기업 유치 간담회 등으로 2차 대장정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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