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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이트 오류 발생, 개인정보 유출

입력 : 2006.11.13 13:54|수정 : 2006.11.14 00:23

유웨이에듀 1~2시간 시스템 오류


수능을 며칠 앞두고 유명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 내부 오류로 일부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입 수험생을 위한 인터넷 동영상 강의와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유웨이에듀는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이 사이트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1~2시간 동안 사실상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험생들과 유웨이에듀 측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당시 회원들이 이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면서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할 경우 진짜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이 씌어있는 팝업창이 떴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회원의 아이디(ID.이용자신분)만 알고 있으면 아무렇게나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해 그 회원의 개인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었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유웨이에듀를 운영하는 유웨이중앙교육이 인터넷 대입 원서접수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누군가 이 회사 홈페이지를 해킹해 현재 회원은 물론 과거 대입 전형을 치렀던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까지 대량으로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웨이에듀 관계자는 "해킹이 아니라 시스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내부적으로 시스템 개발자들만 볼 수 있는 화면이 외부에 잠깐 노출된 것" 이라며 "16일 수능을 앞두고 채점서비스 등 후속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서버와 DB를 업그레이드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실수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범위에 대해서도 "이번 일은 원서접수 서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 사이트는 유웨이의 다른 사이트와 완벽하게 블로킹을 해놓았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고 후 신고가 들어와 곧바로 조치를 했다. 주말이 끼는 바람에 아직 사과문을 올리지 못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입시사이트에서 아이디 `traumend´를 사용하는 한 수험생은 "오류 상황에서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뜬다는 것은 회원의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서버에 그대로 보관한다는 이야기다. 개인를 해킹해 현재 회원은 물론 홈페이지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 대형 사이트가 그랬다니 실망이다"며 회사측 조치를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