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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지시설 방화용의자 검거

입력 : 2006.11.11 23:42|수정 : 2006.11.11 23:44

용의자 김씨 방화 혐의를 부인


광주 노숙자 복지시설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11일 방화 용의자 김모(40)씨를 붙잡아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광주역 대합실에서 김씨를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김씨는 방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내가 버린 담배 꽁초 때문에 불이 났으며 불이 나자 무서워서 곧바로 달아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음주로 여러 차례 선교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왔으며 수 차례 술을 마시고 "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해온 점이나 화재가 발생한 2층 주방 부근에서 인화물질이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누전이나 가스 발생 흔적도 없는 점 등을 참고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10일 새벽 광주 남구 송하동 새희망복지선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김모(70)씨 등 4명이 숨지고 박모(59)씨 등 3명이 부상했다.

이 선교원은 광주 모 교회에서 운영하는 미인가 시설로 26개동의 컨테이너 박스와 가건물로 이뤄져 있으나 대부분 무허가 건물로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