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오세훈 "전임 시장과 너무 비교말라"

입력 : 2006.11.11 19:00

성균관대 강연서 '브랜드 없다'에 섭섭함 토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일부 언론에서 나더러 '브랜드가 없다', '어디 갔는지 안 보인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전임 시장과 다소 과장되게 비교한 듯 싶다"고 말해 이명박 전 시장과 직접 비교하는  것에  섭섭함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이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이 교내에서 개최한 초청강연에서 "서울시정을 맡아 하면서 일부러 기회를 만들지 않는 한 언론에 자주 등장할 일은 없다"며 "이명박 전 시장도 청계천과 버스사업 골격이 드러나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했지, 일은 조용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서울의 경제와 비전'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취임 후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투입했다"며 ' 창의 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 시장은 청중석에서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의견을 묻자 "부작용이 생길 것 같아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 수도론'을 언급해 본 적은 없다.

다만 합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서울의 발전을 위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서울을 규제한다고 해서 기업이 지방에 공장을 짓는 게 아니라 해외로 나가버려 국감 전체에 손해를 주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률적 규제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탄력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부동산대책에 대해 "이미 후분양제와 아파트원가 공개 의지를 밝혔고 이 점이 노무현 대통령의 분양원가 공개 검토 발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건설관행을 손보기 위한 TF(태스크 포스)팀과 원가검증을 위한 TF팀을 가동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오 시장은 로펌CEO(법률법인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 등을 소개하며 '준비된 시장'이었음을 내세웠고, 서울에 빈 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전 시장이나 자신처럼 '임기 중 녹지공간 100만평 확대'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는  후보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