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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서 새끼꼬기… 청계천 나들이객 줄이어

하대석

입력 : 2006.11.11 21:00|수정 : 2006.11.11 20:29

내일 아침기온 오늘보다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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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1일) 정말 가을 하늘이 맑고 높았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계속 추워집니다. 내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휴일 표정은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늦가을 따스한 햇살이 내리 쬐는 박물관 양지바른 앞뜰.

나락을 털어낸 바싹 마른 볏짚과 아이들 재잘거림으로 시껄벅적합니다.

난생 처음으로 이엉과 새끼꼬기를 본 아이들.

이엉을 엮는 장인 할아버지의 능숙한 손놀림을 따라할 수 있을까.

아빠,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서투른 고사리손이 바삐 움직입니다.

한 번, 두 번, 작은 손을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길어지는 새끼줄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도록 엮어낸 이엉과 새끼줄로 연자방아 초가지붕을 새 옷으로 갈아입혔습니다.

[한기재/ 전주시 여의동 : 새끼꼬기라는건데, 가을에 추수한 다음에 남은 볏짚으로 새끼를 꼬는 거예요. 태어나서 처음 해봐서 재밌었어요.]

청계천 나들이객들이 줄지어 늘어선 곳은 사과 시식회.

먹음직스런 햇사과에 끌리는 것은 애 어른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 낮 서울의 최고 기온은 9.3도로 어제보다 3도 가량 낮은 데다 바람이 많아 겨울이 성큰 다가 왔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 서울의 시정이 최대 25km에 이를 만큼 하늘이 맑아 시민들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만끽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아침 기온이 서울은 0도, 철원 영하 4도로 오늘보다 다소 쌀쌀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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