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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벌침 맞고 심장마비로 숨져

박세용

입력 : 2006.11.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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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마산에서 벌침을 맞던 사람이 숨졌는데 뭐가 잘못된 거죠?

<기자>

숨진 사람은 61살 서 모 씨입니다.

벌침을 머리 뒤쪽에 벌침을 세 대를 맞았고 양쪽 무릎에 한 대씩, 모두 다섯 대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몸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어제 오후 4시 쯤이었습니다.

마산시 오동동의 한 주택가에서 손님 5명이 벌침을 맞았는데요.

38살 이 모씨가 벌침을 놔주고 있었습니다.

숨진 서 씨는 특별한 병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최근 관절염과 두통이 심해져서 벌침을 자주 맞았다고 합니다.

어제도 집에서 벌침을 맞았는데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벌침을 놓은 건 38살 이 모 씨였는데요.

이 씨는 지난해 말에 경기도 한 대학 교수로부터 강의를 듣고 벌침을 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의는 불과 8시간만 들었지만 최근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벌침을 놔줬습니다.

아무 면허도 없이 주로 환자들 집을 돌아다니며 시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백 사십 마리 정도 들어 있는 벌 한 통이 보통 1만 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걸로 시술하면서 한번에 3천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체의학의 하나로 벌침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한테 시술을 받는 것은 기본이고요.

시술을 받더라도 반드시 체질검사를 철저하게 거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