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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은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신우선 기자입니다.
<기자>
용이 해학적으로 그려진 17세기 백자 항아리.
깨진 것을 복원한 18세기 백자 항아리의 호랑이도 웃고 있는 듯합니다.
'야나기 무네요시가 발견한 조선과 일본' 전시회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재는 모두 87점입니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일제의 조선 탄압과 광화문 철거를 강하게 비난했던 당시 일본의 양심이었으며 특히 조선의 민예 보호에 큰 노력을 기울인 인물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민예관이 소장 중인 우리 문화재 뿐만 아니라 일본 전통 민예품, 그리고 사진과 저술등 모두 300점 가량의 자료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동양화가 김덕용 씨의 작품은 보는 순간 감탄사가 터져 나오고 다음 순간 긴 한숨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어딘가에 내재돼있던 옛 고향에 대한 추억, 혹은 늙으시거나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정, 또는 어릴적 애틋한 기억들이 출구를 찾은 듯 쏟아져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대로 살아있는 나무판의 결, 그리고 담담한 채색, 게다가 나무향까지.
김덕용 씨의 작품이야말로 직접 봐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예술입니다.
박항률 화백 작품 속 단아한 여인은 웬지 슬퍼보입니다.
그러나 함께 등장하는 새나 나비, 잠자리, 꽃 등은 관람객들의 그런 관점을 자연스레 밝은 쪽으로 돌려줍니다.
조용히 내면의 세계를 관조하게 만드는 마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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