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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 부시 압박

신경렬

입력 : 2006.11.09 21:29|수정 : 2006.11.09 20:31

클린턴, "대북 채널 열리면 1년내 북핵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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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반도 정책의 변화는 예고되고 있는데요. 이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벌써부터 북미 직접 대화를 추진하겠다며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이 유력한 랜토스 의원의 일성은 핵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북한,이란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데 이어 다시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랜토스 의원은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강조했습니다.

[랜토스/하원 의원(방북후 지난해 7월 청문회) : 대북 협상시 호의적인 태도로 임하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상원 외교위원장이 유력한 바이든 의원도 북한과 직접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캐나다를 방문중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화 채널만 열리면 북핵 문제는 1년안에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핵 프로그램 포기 대가로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이른바 리비아식 해법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런 내용은 6자회담 합의문에 포함되어 있다며, 6자회담 틀을 벗어난 북미 양자대화를 거부해왔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의 북미간 직접대화 압력은 북핵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지만, 실패할 경우 더 강경책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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