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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진다

김수현

입력 : 2006.11.09 21:29|수정 : 2006.11.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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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주 만나기 힘든 오페라 대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푸치니의 토스카, 베르디의 돈 카를로 등이 그 작품들 입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1900년 초연 당시 작곡가 푸치니가 직접 연출했던 로마 극장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오페라 '토스카'.

바리톤의 거장 레나토 브루손과 소프라노 다니엘라 데시,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토 등 한국에서 처음 공연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출연진으로도 화제가 된 무대입니다.

[레나토 브루손/바리톤, 70세 : 무대는 곧 역사입니다. 100여 년 전 초연 무대를 재현하는 공연에 저희도 기대가 큽니다.]

베르디의 걸작 '돈 카를로'에서는 이소영표 오페라라는 말을 낳은 연출가 이소영 씨의 섬세하면서도 극적인 연출력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테너 김재형, 바리톤 강형규, 서정학 씨 등이 출연합니다.

[이소영/'돈 카를로' 연출 : 대작이고 또 스펙타클한 시각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노력했고요. 국내 오페라의 희망을 본다는 점에 있어서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오페라단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스테파냐 본파델리가 출연하는 '라 트라비아타'를, 수도권 대형 공연장들은 공동으로 제작한 '나비 부인'을 선보입니다.

각각 특색있는 대작 오페라들이 잇따라 선보이는 올 가을, 관객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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