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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논평] 여당 원내대표의 신당론

김형민

입력 : 2006.11.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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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 필요하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원내대표가 이 말로 통합신당론을 공식화하고 나섰군요.

"정치실험 그만 마감하고 지켜야할 것, 또 버려야할 것을 가려내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모두 정계개편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이지요.

현행 5년으로 돼있는 대통령 임기와 4년의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키는 등 이른바 '최소한의 개헌'도 함께 추진하겠다니 개헌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좀 불안하군요.

그렇지 않아도 대선이 있는 내년 한 해, 정치인들이 모두 표만을 생각하고 움직이는 소모적 정치에 매달리지 않을까 걱정되던 차에 정치권의 새판짜기가 민생의 실종을 초래할까봐 그렇습니다.

3/4분기 도시근로자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0%대로 실질소비가 뒷걸음치고 있다는 통계청의 발표는 서민경제가 얼마나 바닥을 치고 있는지 웅변하고 있고 주택정책의 실패로 한 달만에 집값이 두 배로 폭등하는 부동산 광풍에 서민들의 절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정치권은 딴 데만 쳐다보는 것 같아 그렇습니다.

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당 간판 스스로 내리겠다는 선언을 굳이 담아야했을까 묻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