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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위야!" 겨울특수 잡아라

박진호

입력 : 2006.11.07 21:42|수정 : 2006.11.0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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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추위가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때 이른 겨울특수에 모처럼 활기를 찾은 재래시장과 유통업체를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대문 시장이 모처럼 대목을 만났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겨울 옷을 준비하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입니다.

두툼한 점퍼와 털옷들이 기다렸던 주인을 찾아갑니다.

[정현자/주부 : 당장 입을 것 필요하다고...]

[추은하/주부 : 가을이 없고 바로 겨울이 와서 당황스러워요.]

백화점들은 특가매장까지 만들어 겨울특수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김주미/백화점 여성의류담당 : 코트·패딩 등 인기 상품 위주로 물량을 신속하게 준비했습니다.]

썰렁했던 난방기구 상가에는 난방기가 발갛게 켜졌습니다.

하나 둘 늘어나는 손님에 재고만 쌓일까봐 굳어있던 상인들의 표정도 환해졌습니다.

[김문수/난방기구 대리점 : 매출이 좀 올라가요. 이번 월요일부터...]

요즘 기름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예전의 석유 난로보다는 전기 난로를 찾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추위 속에 공급이 확 줄면서 호박과 오이 등 채소값도 10% 이상 성큼 올랐습니다.

김장 시기를 저울질하던 주부들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박부희/주부 : 오늘 입동이잖아요. 오늘 저녁에 절그면은. 내일 담그고...]

본격적인 김장철인 다음주부터는 배추값도 15% 이상 오를 것으로 보여 일찍 구매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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