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9분, 35분 '대포알 슛' 아시아청소년축구 4강 이끌어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축구에 또 한명의 차세대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어제(6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호주와 8강전에서 마술같은 프리킥으로 2골을 터뜨린 송진형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인도 콜카타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
박주영이 중국 수비수 4명을 따돌리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골을 터뜨리며 일약 아시아의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어제 벌어진 호주와 8강전, 이번에는 19살 송진형이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화려하게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송진형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전반 9분.
20m 거리에서 마술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강력한 회전에 수비는 물론 골키퍼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호주의 그로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위기에 몰리자 이번에도 송진형의 프리킥이 빛을 발했습니다.
30m를 휘어져 날아간 공이 골키퍼 앞에서 한번 튕기더니 거짓말처럼 골대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거리와 방향 그리고 상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한 환상적인 결승골이었습니다.
[송진형/축구 청소년대표 : 생각지도 않았는데 볼이 잘 맞아 들어갔다.]
송진형이 원맨쇼를 펼치며 호주를 꺾고 4강에 오른 청소년팀은 결승진출을 놓고 모레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격돌합니다.
숙적 일본이 3회연속 우승의 장애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송진형을 비롯한 우리 청소년팀은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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