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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주 덕유산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가지마다 피어난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 빛으로 물든 산자락 너머에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가을 잎을 떨구고 앙상했던 가지 위에는 새하얀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단풍놀이에 나섰다 운좋게 첫 눈을 맞게 된 관광객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현지·유경호/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 단풍 구경을 하러 왔다가 뜻밖에 이렇게 첫눈을 맞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뱃속의 아이도 기뻐하는 것 같아요.]
제 수명을 다한 구상나무에도 순백의 새생명이 피어났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를 옮겨놓은 듯 등산객들은 발 아래 펼쳐진 비경에 탄성을 지릅니다.
[김경훈/인천시 중구 인현동 : 앞에 왔을 때는 노란 단풍이어서 가을 같았는데, 막상 올라오니까 눈이 보여서 너무 좋고요. 겨울이 빨리 온 것 같아요.]
해발 1천5백22m인 덕유산 설천봉에는 어제(6일)부터 내린 눈으로 현재 10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내린 첫 눈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것입니다.
아직 붉은 입을 채 떨치지 못한 가을 산들이 본격적인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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