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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허술하게 짓고 공사비는 주머니로?

정영태

입력 : 2006.1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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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포장 공사를 하면서 예산을 가로챈 건설업자, 그리고 이를 눈감아준 공무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고요?

<기자>

비만 오면 패이고, 또 하루가 멀다하고 보수 공사를 하는 우리 도로 사정,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지방도로.

1년전 포장공사를 새로 한 이곳에 경찰이 아스콘 두께를 재봅니다.

기준치 5cm에 턱없이 모자라는 3cm.

설계대로라면 아스콘 5천 3백톤이 들어가야 하지만 건설업체가 1천 2백톤을 빼돌려 공사비 4천 8백여만 원을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경기지역 154곳의 도로 포장공사를 하면서 부실 공사로 9억 원의 국비를 가로챈 건설업체 63곳을 적발했습니다.

[조남권/수원 남부서 지능팀 : 수사를 진행하면서 시공사인 건설업체와 납품업사, 품질 시험 연구소 그리고 감독 공무원이 연루된 사실을 밝힐 수가 있었습니다.]

시험검사를 맡은 공인 검사업체는 가짜 시험 성적서를 써주고, 담당 공무원들은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주는 등 입건된 사람만 무려 220명.

경찰은 전국의 도로 사정이 상당수 비슷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