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한·나이지리아, 철도-유전 빅딜

최선호

입력 : 2006.11.06 22:11|수정 : 2006.11.06 22:02

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가 철도와 유전을 맞바꾸는 빅딜에 합의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철도 현대화 산업에 참여하고 대신 나이지리아로부터 유전 지분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철도와 석유 빅딜에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나이지리아의 원유, 가스전 개발 사업과 철도 건설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비롯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두 나라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후 6시 양해각서 즉 MOU에 서명했습니다.

먼저, 우리 건설사가 나이지리아 철도 현대화 2단계 사업을 담당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 사업에 장기 저리의 상업차관을 일부 지원합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 대가로 현재 생산중인 유전의 지분 일부를 우리 측에 양도합니다.

철도와 유전을 연계한 이 사업은 총 100억 달러 규모로,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단계 사업 당시, 우리 기업은, 정부 지원을 업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막판에 사업권을 빼앗겼습니다.

산업자원부는 큰 틀의 합의는 이미 마친 상태로, 앞으로 실무협상을 통해 상업차관 제공 규모, 지분을 받을 유전의 규모 등 세부 조건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