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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관리' 익산 보석박물관 또 털렸다

(전주방송) 김철

입력 : 2006.11.06 18:25

3500만 원어치 도난…지난해 보석판매센터 도난 후에도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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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67억 원 어치의 귀금속을 도난당한 전북 익산의 보석박물관에 또 도둑이 들었습니다. 한 번 당하고도 보석에 대한 허술한 관리는 여전했습니다.

전주방송 김 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새벽 2시 반쯤 익산 왕궁에 위치한 보석박물관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범인들은 1층 유리 출입문을 깨고 들어와 11곳의 매장 진열대 가운데 한 곳에서 3500만원 어치의 에머랄드와 루비 등 120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박양환/익산보석박물관 시설계장 :  틈새에다 나무 판자로 고정시켜 놓고 유리를 깨고 들어가서 순식간에 가지고 나왔습니다.]

지난해 5월 익산 영등동 귀금속판매센터에 67억 원의 대형 도난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1년 만의 일입니다.

그러나 허술한 보석관리는 여전했습니다.

지난해 열감지기에 화장지를 집어넣은 범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더니, 이번에는 조용한 새벽시간에 통유리를 깨는 소음에도 범인들을 잡지 못했습니다.

감시용 CCTV 2개 가운데 하나는 처음부터 작동하지 않는 전시용이었습니다.

나머지 CCTV에 용의자 2명이 찍혔지만 너무 작게 촬영돼 경찰 수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판매장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박치수/익산 귀금속센터 전무 : 시에서 관리소홀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잘못을 판단해서 배상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보석의 도시로 유명한 익산이지만 대형매장 관리가 너무 허술해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