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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홧김에 도로에 누웠다가..

박세용

입력 : 2006.1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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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새벽 수원에서 이런 일이 있었군요? 한 남자가 도로에 누워 있다가 차에 치어 숨진 일이 있었는데 왜 도로에 뛰어들었는지, 누워있었는지 경찰 조사가 나왔나요?

<기자>

남자는 일단 새벽 늦게까지 직장 동료 3명과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술집에서 나온 다음에 여성 동료 한 명에게 내가 집에다 바래다주겠다 이렇게 제의를 했는데요.

여자가 거절하자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도로로 뛰어들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어제 새벽 5시쯤입니다.

수원시 권선동의 한 아파트 앞 대도로인데요.

왕복 6차로로 곧게 뻗은 길인 데다 새벽 시간이었기 때문에,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동료와 술을 마시고 나온 21살 나 모씨가 갑자기 도로 가운데로 뛰어들어 누워 버렸는데요.

40살 구 모씨가 몰던 소형 차량이 나 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쳤습니다.

나 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지다가 숨지고 말았는데요.

나 씨를 도로에서 끌어내려던 동료 두 명도 함께 차에 치여서 크게 다쳤습니다.

그리고 나 씨는 같이 술을 마신 여성 동료에게 집에 바래다 준다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도로 가운데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홧김에 저지른 일이 돌이킬 수 없는 큰 불행을 가져온 셈입니다.

사고가 난 도로에는 일단 급브레이크를 밟은 스키드 마크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서 운전자가 나 씨 일행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