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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많이 한 병원이 결과도 좋다?

입력 : 2006.11.05 13:41

서울대의대 연구팀 분석, 시술건수-결과 '상관관계'


많은 사람들이 질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수술건수를 살핀다.

이는 수술건수가 많을수록 시술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시술건수와 시술결과는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5일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양승욱 연구원팀이 2001년 1월부터 2005년 12월 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수술의 경우 시술건수가 많은 병원이 상대적으로 시술건수가 적은 병원에 비해 30일 사망위험이 낮고, 5년 생존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연구원은 이번 분석결과를 최근 경주에서 열린 예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연구팀은 식도절제술, 췌장절제술, 위절제술, 대장절제술, 폐절제술, 방광절제술, 유방절제술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암 수술 후 30일 사망률과 5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30일 사망위험의 경우 시술건수가 적은 병원이 시술건수가 많은 병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질환별 사망위험은 △식도절제술 2.32배 △췌장절제술 3.44배 △위절제술 3.72배 △폐절제술 2.76배 △대장절제술 2.29배 △방광절제술 2.17배 등으로 크게 높았다.

5년 생존율은 시술건수가 많은 병원이 시술건수가 적은 병원에 비해 최고 2.28배 높았다.

질환별로는 △식도절제술 1.31배 △췌장절제술 1.43배 △위절제술 1.38배 △폐절제술 0.98 △대장절제술 1.04배 △방광절제술 2.28배 △유방절제술 1.45배 등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외국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시술건수와 시술결과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술건수와 시술결과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