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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 춤으로 만나다

조지현

입력 : 2006.11.03 21:29|수정 : 2006.11.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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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안무가가 춤을 통해 동서양의 교감을 나누는 무대를 마련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느리지만 우아하고, 부드럽지만 강함이 녹아있는 움직임.

원과 둥근 달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 '느린 달'입니다.

한국 창작춤의 대모 김매자 씨와 프랑스 현대무용의 선구자 카롤린 칼송의 공동 안무 작품으로, 우리의 강강술래에 화합의 의미를 부여해 전쟁과 사회문제로 얼룩진 세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김매자/무용가,창무예술원 대표 : 평화롭고 밝음의 세계로 가자는 것이 제 화두이기 때문에 강강술래는 어떤 화합, 평화(라고 생각했어요.)]

2003년 서로의 춤 세계에 매료돼 인연을 맺은 두 안무가는 김매자 씨의 제안으로 지난 해부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한국춤의 현대화를 모색해온 김매자 씨와 동양의 선 사상에 심취한 카롤린 칼송은 서로의 춤을 배워가며 동서양의 움직임을 조화시켰습니다.

[카롤린 칼송/루베 국립안무센터 예술감독 : 저 또한 느린 동작의 작업을 많이 하고 서로의 에너지도 다르기 때문에 매력적인 공동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서양의 정신과 움직임이 한데 만난 작품 '느린 달'은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서울에 이어 오는 12월 프랑스에서 공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