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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지하철 소매치기 일당 붙잡혀

남정민

입력 : 2006.11.03 21:29|수정 : 2006.11.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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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하철에서 주로 여성들의 가방을 털어온 4인조 소매치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객들이 타고 내리느라 승강장이 붐빌때를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세 명이 40대 여성을 둘러싸고 함께 지하철을 타더니 재빨리 내립니다.

다른 지하철역에서도, 한 여성을 에워싸는가 싶더니 금세 사라집니다.

이 여성들은 가방이 면도칼에 찢겨 지갑을 도둑맞거나, 지퍼가 열려 소지품을 통째로 털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인조 지하철 소매치기단의 소행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느라 가방에 신경 쓸 겨를 없는 여성도 표적이 됐습니다.

가방을 찢고, 지갑을 빼내고 현장을 떠나기까지 불과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주로 지하철이 도착한 직후, 사람들이 타고 내리느라 승강장이 아주 혼잡한 틈을 노렸습니다.

[조 모씨/소매치기 피해자 : (가방끈을) 당기는 듯 했는데 그걸 의식 안 했어요. 사람이 복잡하게 비비고 타고, 내리고 하니까 전혀 무심했어요.]

부산에서 10년 가까운 소매치기 경력을 가진 이들은, 지난 달 23일 경기도 부천으로 올라와 합숙을 시작했습니다.

일 주일 새 네 건의 소매치기로 천 만원을 훔쳤습니다. 

[신 모씨/피의자 : 남자는 핸드백이나 가방 안 들고 다녀서 (소매치기가) 힘드니까..가방을 허술하게 들고, 꽉 안 끼고 있고 헐렁헐렁하게 (멘 여자를 노렸습니다).]

경찰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눈에 잘 보이도록 가방을 들고 다녀야 소매치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