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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장 "국민에게 박수 받는 인사해야"

입력 : 2006.11.03 11:39|수정 : 2006.11.07 17:47

"지역연합이나 인위개편 성공 어려워"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3일 '코드인사' 논란과 관련, "가능한 국민에게 박수를 받는 인사를 하면 당에도 좋고 정부에도 좋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원음방송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인사 때마다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의장의 발언은 최근 외교안보라인 인사와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대해 우리당 내 불만이 확산된 것과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한길 원내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폭넓은 인사를 요구한 사실에 언급, "일반적으로 인사에 있어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듣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당연한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이어 그는 정계개편론에 대해 "아무래도 어떤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대적 가치와 명분을 가질 때 정계개편이나 신당도 성공할 수 있지만, 지역연합이나 인위적인 개편으로 갈 땐 성공하기 어렵고, (나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정계개편은 내부적으로 논의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시점은 법안과 예산문제를 처리한 뒤에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6자회담 재개협상에서 한국이 '왕따'를 당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항상 왕따당할 수 있다"고 동의한 뒤 "우리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고 왕따를 면하려면 한미관계의 신뢰를 복원하고, 남북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 정 전 의장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나타난 현실이 어렵기 때문에 잘했다고만 말하는 것은 강변"이라며 "외교안보 부처의 팀워크를 위해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