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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회원, 경찰과 몸싸움…40명 부상

한승구

입력 : 2006.1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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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일)밤 경기도 분당 경찰서 앞에서 철거민 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하다가 경찰과 심하게 충돌했습니다. 수십 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경찰서 정문이 부서졌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40분 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앞.

경찰서에 진입하려는 전국철거민협의회 회원들과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저녁 8시 반, 경찰서 정문 초소가 쓰러지고 날아든 벽돌에 유리창이 깨집니다.

밤 10시, 시위대 6백여 명이 대거 경찰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도 전원 연행 방침을 세우고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심한 몸싸움이 계속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관 30명과 시위대 10명이 근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판교와 고양지역 철거민 등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앞서 어제 낮, 공권력을 앞세운 강제철거 규탄과 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국도로공사에서 분당주공아파트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오세인/전국철거민협의회 홍보부장 : 토지주들이 땅을 팔고 나가면서 '전부 비켜라'···. 보상 같은 것은 하나도 없어서 갑자기 비킬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이 교통 혼잡의 우려가 있다며 판교 나들목 진입을 통제했고 전철협 측은 정당한 시위를 방해한다며 경찰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박재환/경기도 분당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수 차례 해산경고에도 불구하고 철조망을 부수고 폭력집회를 감행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원 연행하게 됐습니다.]

연행된 시위대 160여 명은 경기도 경찰서 10군데로 나눠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폭력행위 가담 여부에 따라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