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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학력자일수록 치매 진행 빨라"

입력 : 2006.11.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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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많이 쓰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실제로 두뇌활동을 꾸준히 하면 뇌신경세포의 수상돌기가 많아져 정보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창욱/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치매에 일단 걸려도 뇌기능을 계속 사용하고 지적인 활동을 하는 게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이 연구한 결과, 머리를 많이 쓰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지만 일단 알츠하이머 진단이 내려지면 더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살 이상 노인 3백여 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뇌기능을 추적조사한 결과, 모든 환자들은 나이 들수록 뇌기능이 떨어졌는데 특히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인지능력이 더욱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창욱/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고학력자는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적어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일단 치매로 진단되면 저학력자에 비해 빠르게 진행된다.]

고학력자일수록 신경이 치밀하게 연결돼 초기에는 잘 저항하지만 진단이 늦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정도가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고등교육을 오랫동안 받은 사람일수록 조기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억력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않는 것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