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마켓&트렌드] "내 방처럼" 좌식이 뜬다!

입력 : 2006.11.03 11:30

동영상

인사동의 한 카페!

돗짚자리가 깔린 바닥에 팔걸이용 장침으로 꾸며놓은 모습이 마치 양반 집 안방 같습니다.

고객들은 아무렇게나 기대앉아 책을 읽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편하게 와인을 마십니다.

[대정/서울 양재동 : 집처럼 편하게 다리도 뻗을 수 있고 참 색다르고 좋은 거 같다.]

아예 내 방에서처럼 담요를 덮고 뒹굴뒹굴하는 사람들.

딱히 정해진 자리가 없이 테이블을 옮겨와 자리를 잡으면 바로 내 자리가 되는 신개념 좌식 카페입니다.

무릎담요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고객들에게 유용하게 쓰입니다.

[여성들은 높은 굽을 신고 다니니까 신발 벗고 있을 수 있어서 발이 편하다. 마루에 앉아서
노는 거 같이 정겨워서 자주 찾는다.]

이런 좌식카페가 등장한 것은 불과 1~2년.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의자나 소파에서 보내는 도시인들에게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좌식문화는 가정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집을 꾸밀 때 좌식과 입식을 동시에 고려하는 주부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강유미/서울 압구정동 : 양식 분위기에서 좌식 쿠션이 있으니까 동양적인 분위기가 나고 포인트가 돼서 좋더라고요.]

맨바닥에 앉기 부담스럽다면 등받이가 없는 바닥용 의자 '스툴'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소파처럼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고 방석보다는 두꺼워서 고정된 안정감을 줍니다.

기존의 거실 소파를 치워버릴 수가 없다면 소파보다 낮은 무릎높이 정도의 탁자를 함께 놓아서 좌식스타일로 꾸미기도 합니다.

다양한 크기의 쿠션 또한 좌식으로 꾸미기에 좋은 인테리어 소품입니다.

[이재연/패브릭 디자이너 : 좌식으로 꾸미시는 분이 늘어나서인지 작년 대비 판매량도 계속 두 배 이상씩 느는 추세예요.]

옛날부터 우리 생활의 근간이 되어왔던 좌식문화.

이런 만큼 일시적으로 공간의 변화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활양식의 주류로 다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