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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추가 신도시 후보지에 '광풍'

입력 : 2006.11.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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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동백지구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용인의 서부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된 곳입니다.

잠잠하던 이곳이 최근 강남 대체 신도시의 유력한 후보지라는 소문 때문에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 중개업자 : 지금 벌써 움직이기 시작해요. 어떻든 문의는 쇄도해요. 지금 이분도 무조건 싼 것이 있으면 사려고 하는데요. 입주 안해도 된다니까…. 투자란 말이에요. 목적은 실수요가 아닙니다.]

32평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 1억이 올랐습니다.

한 사람이 서너 채를 구입한 경우도 있어 투기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서이천 톨게이트 부근입니다.

이곳은 성남-여주선 지하철이 지날 것이라는 소식 이후 신도시 유력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 중개업자 : 부산서 온 사람도 있고, 뉴스 듣고 충청도에서 온 사람…. 뭔가 조짐이 있나, 없나 확인하러 오시는 거잖아요.]

과천도 예외가 아닙니다.

과천에서 안양으로 넘어가는 넓은 빈 땅이 신도시 후보지로 꼽히면서 역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과거 고위관료가 이 지역의 개발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다는 사실까지 들먹이며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도 과천 중개업자 : 요즘 문의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게 개발된다고 해서…. 비닐하우스를 자기네들끼리 서로 거래하고…2천만 원 할 때가 엊그제였는데 요즘은 3천만 원씩 거래된다고 하는데요.]

수도권을 둘러싼 부동산의 가격불안은 지난 23일 추병직 장관의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내년에 또 다른 신도시를 발표할 것이라는 말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대부분 지역이 투기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강을 낀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서 신도시 지역으로 유력하게 보여지고 있고요. 만약에 강이 없는 도시에는 그린벨트나 여러 규제 사항이 많기 때문에 신도시가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은 그리 많지 않고 신도시 범주에서 벗어났을 경우 손해도 각오해야 합니다.

또 신도시 계획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과 집값, 인근 지역의 집값들의 아파트가 다시 오를 수 있는, 그런 부작용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신중하게 충분히 검토한 후 발표하는 것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섣부른 정책발표와 뒤이은 투기열풍.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