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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강도 무기력한 경찰

이한석

입력 : 2006.11.02 21:22|수정 : 2006.11.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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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시 강도 소식입니다. 3인조 강도가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들을 찌르고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뒷북치는 사설경비업체에 무력하기만한 경찰까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일) 새벽 1시 50분 쯤.

서울 오금동의 한 술집에 마스크와 모자를 쓴 3인조 강도가 들었습니다.

놀란 여주인이 사설경비업체와 연결된 비상벨을 눌렀습니다.

강도들은 주인과 여종업원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손발을 묶고 25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사설 경비업체 직원 한명과 경찰관 두 명이 술집에 도착했습니다.

용의자들은 문을 밀치고 나와 계단에 서 있던 경찰과 경비용역업체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뒤 도주했습니다.

48살 최 모 경사가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머리를 찔리는 등,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관들은 권총을 차고 있었지만 방심한 사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총을 꺼내 들 새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최 모 경사/현장 출동 경찰 : 비상벨이 떨어지면 오작동이 약 60% 이상은 되는데, 갑작스럽게 밀고 나오니까 손 쓸 사이가 없었어요.]

뒤늦게 경찰관들이 더 달려왔지만 범인들은 달아난 뒤였습니다.

서울 주택가 입구에서 벌어진 강도사건, 대응하는 경찰의 모습은 무기력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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