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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농촌에서는 벼수확을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위탁 영농업체들이 유류가격 부담을 이유로 평야지대 수확만 선호하는 데다 일손마저 달리고 있기 때문인데 천수답 등 오지 농민들의 어려움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예년 같으면 이미 벼수확이 끝나고 겨울 영농준비에 한창이었던 예산군 대술면 일대 평야입니다.
들에는 수확을 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늦가을 서리를 맞고 미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농경지가 상당면적이 이르고 있습니다.
농민은 컴바인을 구하지 못한데다 일손도 없어 예년보다 3주 이상 수확이 지연되고 있지만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합니다.
[김영흠/예산군 대술면 : 기계가 없얻요. 몇 대 있어도 안 오고 (콤바인 작업은) 서너명이 있어야 하는데 일할 사람도 없어요.]
현재 도내에는 1만 2천여 대의 벼수확용 콤바인이 있지만 콤바인을 소유한 영농업체들은 수확이 용이한 대농경지 수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천수답과 오지 농경지 등 수확을 못하고 있는 농경지가 도내 전체농경지의 2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농경지의 경우 2백 평 기준으로 하루 5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는 유류대조차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 컴바인 소유주들의 이야기입니다.
[김태식/컴바인 기사 : 기름값 때문에 가격문제가 많이 있어서, 큰 논에서 한 것과 작은 논에서 한 것이 다르죠.]
컴바인 작업에 따른 인부일당도 하루 10만 원 이상으로 치솟아 소규모 영농을 하는 농민들은 이마져 감당하기 힘든 형편입니다.
[박충관/농민 : 기계가 자주 고장이 나니까 자기 것만 베려고 하지, 남의 것은 베어주려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돈 주고 타작을 해야되고... 기름값도 있고 해서 맞지 않으니까...]
이에 따라 자치단체차원에서 현재 개점휴업중인 농촌일손돕기창구등을 활성화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돕기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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