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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성인물 범람 여전"

입력 : 2006.11.02 15:15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가 최근 성인콘텐츠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성인물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통3사가 성인콘텐츠 서비스를 중단을 선언한 뒤에도 개별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독자적인 모바일 주소를 부여받아 성인물을 휴대전화를 통해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2일 학부모정보감시단에 의뢰해 실시한 10월중 휴대전화 모니터링 결과 분석자료를 통해 "최근들어 불특정 다수의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성인물을 제공,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성인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위는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전용휴대전화도 비밀번호만 알면 얼마든지 성인콘텐츠 접속이 가능하고 성인게임인데도 아예 등급을 표시하지 않거나 12세 또는 15세 게임의 경우 연령별 이용제한조치를 하지 않은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소년위는 콘텐츠 이용 예상요금을 상세하게 안내하지 않아 청소년들이 무턱대고 사용하다가 예상보다 엄청난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정보이용료 체계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위 이만섭 사무처장은 "청소년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부처의 협조를 얻어 휴대전화 콘텐츠의 내용과 이용요금체계 등에서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