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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심회 총책으로 지목된 장민호 씨가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접촉한 정황에 대해 공안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통신부 산하 IT 센터에서 근무하며 북한에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일심회 핵심인물 장민호 씨.
공안당국은 장 씨가 정부기관에서 일하며 폭넓은 인맥을 쌓았던 점으로 볼 때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장 씨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 씨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386 운동권 출신 인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여당 중진 의원에게 접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은 "장 씨를 만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공안당국은 이와 함께 장 씨에게 1만 9천 달러 안팎의 북한 공작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장씨의 추가 공작금 수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함께 구속된 손정목 씨도 중국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할 당시 수천 달러를 받은 것으로 당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진보단체의 반발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통일연대와 민중연대 등 96개 시민단체가 속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오늘(2일) 오전 서울 안국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여론몰이를 통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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