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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만에 가장 더운 10월 기록

안영인

입력 : 2006.11.01 21:23|수정 : 2006.11.01 21:38

엘니뇨 발달로 겨울까지 고온현상 계속, 기상이변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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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10월 늦더위 때문에 내내 반 팔만 입고 지냈다는 분도 봤습니다만, 실제 기록상으로도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더웠던 10월이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이 겨울로 접어든다는 입동이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낮공기에는 여전히 여름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1일)도 서울의 기온은 20도까지 올라갔고 부산은 23.6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것으로 평년같으면 한달 전인 10월 초순에나 나타나는 기온입니다.

이렇게 가을 더위가 이어지면서 금년 10월이 지난103년 동안의 근대적인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10월로 기록됐습니다.

올 10월 한달 동안의 전국 최고기온 평균은 23.6도로 평년보다 3도나 높았고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2.9도 높은 11.7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대부분지역의 10월 최고 기온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10월 들어 태풍이 7개나 발생하는 등 남쪽 열대 해상의 에너지가 강해 북쪽에서 찬공기가 한반도 지역으로 내려오지 못해 기온이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올 겨울까지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고온 현상 중간중간에는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 같은 기상 이변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동해안 지방에는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고, 강원산간지방에는 눈도 예상된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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