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31일), 멧돼지에게 물려 숨진 노인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하룻만에 이 살인 멧돼지를 잡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수퇘지였습니다.
청주방송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논일을 하던 80대 노인을 물어 숨지게 한 멧돼지가 하루만에 포획됐습니다.
멧돼지는 포획 허가를 받은 엽사 4명이 추적에 나선지 40분 만에 사살됐습니다.
7~8년생으로 무게만 2백km에 달하는 거대한 수퇘지였습니다.
[오창진/자연생태계보존협회 영동지회장 : 굉장히 큰 돼지거든요, 송곳니가 7~8cm 밖으로 돌출돼 있고 험악하고 무서운 돼지죠.]
멧돼지는 사살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멧돼지 발자국이 발견되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송의큰/충북 영동군 심천면 : 무서워서 못 있겠어. 여기서 사람이 죽었지, 무서워서 못 있겠더라고.]
급격한 개체수 증가속에 이젠 야생 멧돼지가 농촌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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